[비건 레시피] 고기 없는 비건 감자탕, 치트키는 마법의 들깨가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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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하고 맛있는 비건 감자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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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건 음식을 먹는 이유
작년보다 더운 여름, 심각한 장마, 해외의 이상기후 보도 등 우리는 심각한 기후변화를 겪고 있다.
지구를 위해 플라스틱, 일회용품을 줄이는 것도 도움이 되지만, 더욱 중요한 것은 동물성 제품들을 덜 소비하는 것이다.
여름이 되면서 ‘보신’이라는 명목 아래 많은 동물들이 살해되고 있다.
환경을 위해 채식을 시작하게 된 계기도 있지만, 동물을 위해 시작한 것이 나에게는 더 큰 이유다.
가끔 채식을 하기 전에 먹었던 식당 음식들이 생각날 때마다 직접 레시피를 찾아서 비건 식사를 해 먹는 편이다.
이번에는 비건 식사로 ‘비건 감자탕’ 레시피를 소개해보려고 한다.
비건 식재료라고 해서 특별한 게 아니라 집에 있는 재료들을 사용하면 되고, 조리 시간도 30분으로 짧기 때문에 간편하고 쉽게 만들 수 있다.
비건 감자탕에 필요한 비건 식재료 소개
4인분 기준으로 만들었기 때문에 혼자 자취하시는 분들은 양을 1/4로 줄이면 될 것 같다.
비건 감자탕 양념으로는 물 650ml, 된장 1.5스푼, 고추장 1.5스푼, 고춧가루 1스푼, 진간장 1스푼, 요리에센스 연두(초록색) 2스푼, 다진마늘 1스푼, 들깨가루가 필요하다.
나머지 비건 식재료는 감자 4개, 새송이버섯, 팽이버섯, 느타리버섯, 깻잎, 대파, 양파 1/2개가 필요하다.
비건 레시피 대망의 비건 감자탕
비건 감자탕 레시피는 재료 손질을 포함해서 약 30분 정도의 시간이 소요된다.
(1) 물 650ml에 들깨가루를 제외한 양념, 대파를 넣고 끓여준다.
매운 것을 좋아하는 분들은 고춧가루를 1스푼 더 넣으면 될 것 같다.
(2) 물이 끓으면 반으로 자른 감자를 넣고 익혀준다.
젓가락으로 찔러 봤을 때 감자가 반 정도 익을 정도로 팔팔 끓여준다.
(3) 그리고 나머지 재료들을 전부 넣는다.
(4) 3~4분 정도 약불로 끓여주고, 마지막으로 비건 감자탕 치트키!! 들깨가루 3~4스푼을 넣어준다.
들깨가루를 넣으면 국물의 농도가 걸쭉해지기 때문에 기호에 맞게 적당히 넣으면 된다.
이렇게 30분 만에 비건 메뉴인 비건 감자탕을 집에서 쉽게 만들 수 있다.
처음 채식을 시작하겠다고 선언한 뒤에 항상 ‘어떤 음식을 먹지?’라는 고민이 있었는데, 오히려 육식을 했던 때보다 지금이 시간도 절약되고, 식비도 적게 들어서 더욱 만족스럽다. 쉽게 생각하면, 채식을 하기 전의 음식에서 육류만 빼면 된다.
그러면 식비도 줄일 수 있고, 조리 방법도 더욱 간편해지고 오히려 배달 음식을 자주 시켰을 때보다 더 자주 요리를 하게 된다.
잠실의 ‘제로비건’에 가서 비건 감자탕, 새송이 강정을 먹은 적이 있는데 그 감자탕 맛과 가장 비슷하다고 느꼈다.
(제로비건 감자탕은 채식을 하기 전에 먹었던 감자탕보다 훨씬 맛있다.)
앞에서 소개한 비건 식재료들이 전부 있을 필요는 없지만, 깻잎과 들깨 가루는 국물의 맛에 큰 영향을 주기 때문에 꼭 필요하다.
비건을 지향하는 사람들은 외식할 때 비건 음식을 먹기가 힘들다.
일단 비건 식당도 (논비건 식당과 비교하면) 많지 않으며 특히 배달 음식에는 비건 옵션이 거의 없기 때문이다.
또한 떡볶이나 국수 같은 것도 육수를 쓰는지, 채수를 쓰는지 전부 따져봐야 한다.
예전에 먹었던 음식들이 가끔 생각날 때가 있다.
그때마다 비건 식재료로 바꿔서 직접 비건 식사를 해 먹는 편이다.
육류를 넣지 않고, 멸치육수를 대신할 수 있는 요리 에센스 연두가 있으면 대체로 시중에서 판매하는 음식과 정말 비슷한 맛이 난다.
레시피를 찾아보고, 비건 메뉴를 요리 하는 것은 맛있는 음식을 먹는 것도 좋지만, 내가 직접 나를 위해 음식을 만들어서 먹는 뿌듯함도 있다. 많은 사람들이 채식을 하기는 어렵겠지만, 환경과 동물을 위해 일주일에 1일 만이라도 비건 메뉴로 식사를 바꿔보면 좋을 것 같다.
📷 글 / 그림
코드그린 서포터즈 2기 박이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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