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de Green & Square] 비거니즘

망원동에서 만난 비건 제로웨이스트 향수 ‘타이거 릴리’

codegreen_official 2021. 12. 20. 22:56

본 콘텐츠는 친환경 소비는 마땅히 즐겁고 행복해야 한다는 생각으로친환경&친자연 제품과 서비스,
공간을 널리 알리고 이롭게 하는 Code Green Square 가 지속적으로 발행합니다.


 
타이거릴리

주소  서울 마포구 포은로 119 1층
영업시간  매일 12:00-20:00 휴무 사전 공지 인스타그램 확인
홈페이지  https://tigerlily.kr/
인스타그램 https://www.instagram.com/tigerlily.seoul/ 

비건 향수 전문 브랜드타이거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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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만 해도 비건향수는 찾아보기 어려웠다.
최근 다양한 브랜드에서 비건향수를 런칭하면서 비건향수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
아직까지는 시작이라 그런지 비슷한 계열의 플로럴타입, 그린타입, 우디타입과 같은 자연 계열의 향들이 대부분이다.
대부분의 비건향수는 원래 비건라인을 가지고 있는 브랜드나 기존의 어느 정도 입지가 있는 브랜드들이 비건 향수를 시도했는데 오늘 소개할 타이거 릴리는 비건 향수를 전문으로 하는 브랜드이다
.

타이거 릴리는 자신을 사랑하며 살아있는 모든 것을 존중하는 마음을 가지고 비주류 이야기를  내려 갑니다’ 라는 문구로 브랜드의 스토리를 소개하고 있다브랜드 스토리에서 가장 마음에 들었던 문구는  ‘비건과 제로웨이스트를 실천하기 위해 채식을 하고 쓰레기를 줄이는 것이 아니라 자신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쉬는 것들을 존중하다 보니쓰레기를 줄이게 되고 비건을 실천하는 것에 의미를 둡니다’ 라는 문구이다 
나를 사랑하기 때문에 나에게 좋은 모두에게 좋은 것을 실천한다는 의미가 마음에 들었다.

나는 개인적으로 비건 브랜드들이 마케팅을 하는데 있어 이런 방향으로 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었다.
친환경과 같이 환경을 생각하고 동물을 생각하는 것도 좋지만 많은 사람들이 이런 문화를 따라야 생각하는 만큼의 친환경을 이끌어   있다고 생각했고 그렇기에 비건 문화를 접하게 하기 위해서는 좋은 제품인데 비건이기도 하다’ 같은 느낌으로 다가가야
-비건인 사람들도 사용하게 되고 그게 결국 친환경으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타이거 릴리, 성장하지 않을 가상의 소년

타이거 릴리의 향의 명칭은 대부분 동화속 캐릭터들로 이루어져 있었다.
타이거 릴리라는 이름 또한 피터팬에 성장하지 않는 가상의 조연 캐릭터의 이름이다.
타이거 릴리 대표는 타이거 릴리는 비건 코스메틱 브랜드로서 비주류라는 정체성과 의미가 통한다’ 하면서 동화속 조연 캐릭터이지만 네버랜드에 사는 인물로서 동화 같은 공간으로 이끌고 싶다는 인터뷰를 보았다인터뷰 처럼 타이거 릴리 공간은 조금은 투박하지만 자연과 어우러져 오묘한 매력을 가진 인테리어를 하고 있었다

사향, 용연향, 해리향, 영묘향은 4대 동물성 향료로 많은 향수에 사용 된다.
특히 사향은 우리가 잘 알고 있는 머스크향이다. 머스크 향을 만들기 위해서는 노루과인 사향에서 향을 채취해 만드는 향이다. 
머스크 향은 부드러우면서 따뜻한 살냄새 같은 느낌을 주는 베이스 향이라서 유명한 향수중 머스크향이 들어가지 않은 향을 찾기 어려울 정도라고 한다. 하지만 현재는 대부분 공장에서 만들어진 머스크향이라고 한다.

나머지 동물성 향료는 용연향은 고래에서 해리향은 비버에서 영묘향은 사향 고양이에서 채취한 향이라고 한다.
이런 오리엔탈 타입 외에도 타바코레더타입처럼 담배향조나 가죽에서 추출한 향과 같이 동물성 향료들이 다양한 유명한 향수에 사용되고 있다.

향수는 대부분 향의 오염을 막고 보존하기 위해 밀폐된 용기에 담아 판매하고 리필이라는 개념을 찾아보기 어렵다.
하지만 타이거 릴리에서는 향수를 리필로 구매할  있도록 판매하고 있다
이렇게 향은 5가지 종류로 많다면 많고 적다면 적은 수의 종류를 가지고 있다.
비건제품이다보니 대부분의 향이 자연계통 향이 난다우디하거나 플로럴 또는 프루티  향들이다.
사실 리필이 가능하고 비건제품이라 해서 향이나 지속력에 대해 크게 기대하지 않았는데 생각 이상으로 향수의 질이 좋았다.

종류가 많지는 않아 간단하게 향을 소개해보려 한다앞에서 언급한  처럼 타이거 릴리의 향수 이름들은 영화나 동화에서 이름을 가지고 와 머메이드 게임웨이  네버랜드리틀 후크  재미있는 이름을 가지고 있다.
-픽시할로우 캐모마일네롤리바질
-네버우드 로즈우드레몬탠저린
-머메이드 게임 일랑일랑라벤더베티버
-웨이  네버랜드 쟈스민페출리샌달우드
-리틀 후크 카다몬클로브자몽

향수 리필해보기

니치향수에 가까운 진한 향으로 구매를    없었다.
원래도 향을 좋아하고 관심이 많아 방문하면 당연하게 구매하겠다는 생각이 들어 평소에 가지고 다니던 스프레이형 공병을 챙겨갔다내가 선택한 향수는 Mermaid Game으로 일랑일랑라벤터베티버 향으로 이루어져있고 베티버 향이 조금 강하게 풀향같이 차분하면서 은은하게 일랑일랑라벤더 향이 퍼져서 최근에 좋아하는 느낌의 향이라 선택했다.
이렇게 본품과 리필 모두 매장에서 구매가 가능하다.

챙겨간 공병의 무게를 재고 원하는 만큼 향수를 담고 담은 무게만큼 가격을 계산하면 된다.  
조금 아쉬웠던 점은 직접 따라서 용기를 채우는 방식인데 스포이드나 깔대기나 튜브처럼 안전하게 옮겨 담을  있는 무언가가 있었다면 좋았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타이거 릴리에 배치되어있는  유리병으로 옮겨 담는 것으로 보기에는 예쁜 병이지만 입구가 조금 뭉둑해 작은 공병을 가져간 나로서는 조금 쉽지 않았다
대부분의 향수는 1g  900 후반대로 가격이 저렴하게 측정되어 있어서 부담없이 비건 향수를 즐길  있었다.

향수이외에도 디퓨저비누등 친환경 제품들이 있었는데 모두 리필형태로 구매가 가능했다.
매장에서는 100% 재생펄프 친환경 종이로 만든 엽서양말 목으로 만든 키링과 같은 제품들도   있고 플라스틱 병뚜껑을 수거를 하고 있었다

현재 구매가 가능한지 확실하지는 않지만 온라인에서는 이런식으로 타이거 릴리 스타터 패키지를 판매하고 있었다.
패키지 또한 테이프가 필요하지 않은 박스와 사탕수수로 만든 완충제로 친환경을 지향하고 있었다.

시향지를 따로 준비해있지는 않았지만 직접 살에 뿌려 향을 테스트   있었고 이렇게 재활용 용지로 귀여운 학을 접어 향수를 뿌려두어 시향이 가능했다.

비건 브랜드들은 대부분 비건을 메인으로 자연 친화적인 컨셉과 인테리어를 밀고 있어 보다보면  비슷한 느낌이 있다.
하지만 오랜만에 타이거 릴리와 같은 네버랜드 동화를 컨셉으로 담고있는 브랜드는 신선하게 다가왔다
이렇게 타이거 릴리와 같이 다양한 컨셉을 가진 비건 제로웨이스트 브랜드가 많이 생기면 좋겠다.

글 / 사진
코드그린 서포터즈 2기 배현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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